국내 유일 4륜 MPV, 승합차임에도 초반 가속도 탁월아웃도어·비즈니스 활용도 최고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9인승임에도 불구하고 도로를 치고 나가는 초반 가속도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쌍용자동차가 작정하고 진짜 물건을 탄생시켰다. 국내 유일 4륜 MPV에 다양한 용도의 ‘일체형 루프박스’까지 장착한 ‘코란도 투리스모 아웃도어 에디션’이다.
승합차다운 면모는 실내에서 판가름 난다. 넉넉한 실내공간은 구태여 아웃도어에만 국한시키기에는 안타깝다. 사업용으로도 비즈니스에도 어느 목적으로 사용하더라도 코란도 투리스모 아웃도어 에디션은 빠지지 않는 차임은 틀림없다.
쌍용차는 SUV 전문기업이다. 이미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 설립에서부터 시작하여 1969년 국내 최초 민수용 지프를 생산하면서 지금까지 SUV 외길을 걸어온 쌍용차다. 어느 자동차 브랜드와 견주어도 자신 있다. 쌍용차가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온 힘이다.
최근 쌍용차는 신바람 경영의 선두주자다. 코란도C, 코란도 투리스모, 티볼리 등 주요라인업의 상승세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티볼리는 글로벌 시장을 위한 프로젝트로 국내서 선풍적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상승세를 이어 유럽시장까지 자신 있게 론칭한 효자다.
쌍용차는 고민한다.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파생모델 출시에 박차를 기하고 있는 것. 이번에 출시한 코란도 투리스모 아웃도어 에디션이 대표적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시작된 차다.
동종 브랜드에서 출시하지 않은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는데 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고객과의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또한 쌍용차 브랜드에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분포된 원동력이다.
코란도 투리스모 아웃도어 에디션은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동시에 즐기기에 충분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을 쌍용차의 아이덴티티가 반영됐다. 버드-윙(bird-wing)을 형상화한 라디에이터 그릴 바, 육각형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사다리꼴 범퍼의 라인은 강하지만 부드러운 기운을 담았다.
탑승자를 배려한 사이드 스텝은 야생의 아웃도어를 표방하면서도 디테일한 SUV 특유의 스타일을 구현하면서 전체적인 스타일과 조화를 이뤘다. 이밖에 쌍용차만의 차별화된 SUV 스타일의 D필러를 적용하여 다이내믹하면서도 엣지있는 디자인이 포인트.
시승은 도심주행 50%, 고속도로 주행 50%로 진행했다. 주행하는 동안 코란도 투리스모의 매력에 이끌리게 된다. 특유의 개방감과 주행성능 때문이다. 투리스모는 e-XDi220 LET(Low-End Torque) 2.2 디젤 엔진과 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을 이룬 새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 40.8kg·m로 기존 모델에 비해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1400~2800rpm의 광대역 최대토크 구간을 실현해 출발 및 추월 가속성능도 뛰어나다. SUV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정확한 변속과 고급스러운 주행 품질이 가능하여 미니밴 코란도 투리스모의 포인트로 꼽고 싶다.
무엇보다 국내 유일 전자식 4륜구동이라는 메리트는 장점이다. 9인승 전용의 코란도 투리스모 아웃도어 에디션 판매가격은 3141만원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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