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호텔에 지하디스트 난입 총격···프랑스인 1명·말리인 2명 사망

말리 호텔에 지하디스트 총 쏘며 습격. 사진=YTN

아프리카 말리 수도 바마코의 한 고급 호텔에서 발생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호텔 인질극으로 현재까지 프랑스인 1명, 말리인 2명 등 총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AFP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슬람 극단 세력으로 알려진 무장 대원 2명이 호텔 내 170여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하디스트로 추정되는 괴한 10여명은 이날 “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래디슨블루 호텔에 총기를 난사하며 진입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사람은 프랑스인 1명, 말리인 2명으로 파악됐다. 현재 말리군과 유엔평화유지근은 래디슨호텔를 포위한 상태로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보안당국 소식통은 “이 호텔의 7층에서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며 “지하디스트들이 복도에서 총격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자동 소총이 발포되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호텔 측은 “무장 괴한 2명이 투숙객 140명과 직원 30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는 전했으나 정확한 인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신화통신은 인질 중에 중국인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