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는 2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이날 전북의 상대는 2년 연속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리고 있던 리그 5위 성남FC였다.
이날 경기가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총 2만8460명의 관중이 집결했다. 이로써 올 시즌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총 관중 수는 33만858명(1경기당 평균 1만7413명)으로 FC서울을 제치고 K리그 클래식 누적 관중과 평균 관중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동안 K리그 클래식 누적 관중과 평균 관중 1위는 시장성이 뛰어난 FC서울과 수원 삼성 블루윙즈 등 수도권 구단이 자주 차지했다.
그러나 전북은 뛰어난 성적과 모기업 현대자동차그룹의 폭발적 지원, 전북지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 밀착형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2003년 대전 시티즌 이후 12년 만에 지방 구단으로서 관중 1위 타이틀을 따냈다.
이날 전북은 3만명에 가까운 대관중 앞에서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북은 지난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2009년, 2011년, 2014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후반 27분 성남 황의조가 선취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36분 전북 서상민이 동점골로 응수하면서 명승부가 펼쳐졌다. 결국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양팀이 승점 1점씩을 나눠 갖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성남은 수원, 서울과의 승점 차를 3점차 이내로 줄이지 못하게 돼 내년 ACL 진출에 실패하게 됐다.
K리그 규정 상 리그 3위까지 ACL 진출권이 주어지지만 상위권에 랭크된 FC서울이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리그 4위까지 ACL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비기면서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수원이 패한다고 해도 순위가 뒤집히지 않는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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