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개발 호재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아파트 분양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양은 지난 20일 오픈한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모델하우스에 개관 첫날 6000여 명이 방문한 데 이어 이후 사흘간 총 2만여 명이 다녀갔다고 23일 밝혔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모델하우스 내 마련된 모형도 앞에서는 도우미의 설명을 들으며 입지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유니트마다 긴 줄이 형성돼 안내원들의 통제에 따라 입장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직장인 최모(35세)씨는 “경기 구리시와 세종시 장군면을 잇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경부고속도로 주변이 보여줬던 것처럼 남양주시도 부동산 시장의 지각 변동을 몰고 올 황금 축(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가치가 점쳐져 부랴부랴 방문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정부가 발표한 총 연장 129km의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사이에 놓이게 된다.
경부선과 중부선 사이에 끼여 각종 개발에서 소외됐던 남양주를 비롯해 광주·용인·안성 등 경기 동부권과 세종시가 최대 수혜지가 될 전망이다.
강동구 고덕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43)씨는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전세값이 너무 올라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방문했다”며 “강동대교만 건너면 바로 살고 있는 동네라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고, 중소형임에도 수납공간이 풍부한 점도 마음에 드는데 서울~세종고속도로 개발 호재까지 발표돼 청약에 적극 나서려 한다”고 설명했다.
단지 인근엔 초등학교와 중심상업시설 예정부지가 계획돼 있다. 문재산을 등지고 왕숙천이 접한 배산임수 입지에 왕숙천 수변공원이 단지와 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도 가능하다.
단지는 남향(정남,남서)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설계, 전 세대 4베이 구조로 인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시켰다. 현관 워크인 창고, 더블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등 풍부한 수납공간도 제공된다.
특히 가변형 벽체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고 일부 마감재(키즈형 소음저감형 장판이나 옥수수 벽지)를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이 조성된다. 어린이놀이터, 주민휴게공간, 분수마당, 부속정원 등 테마 조경으로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서울 접근성도 좋다.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별내선 다산역(예정, 가칭)이 도보권으로 향후 잠실역 등 강남권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앙선 도농역에서 서울 시청역까지는 약 40분대에 이용이 가능하다.
북부간선도로 및 강변북로 진입이 쉽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남양주IC, 구리IC, 토평IC와도 인접해 있다.
(주)한양 천종근 분양소장은 “다산신도시는 현재 수도권 택지지구 중에서 가장 주목 받는 지역인데다가 최근 서울~세종 고속도로 추진 발표로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며 “다산신도시 내에서도 최고의 입지와 뛰어난 상품성으로 청약 결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지는 남양주 다산신도시 B-8블록에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15층 13개 동 총 640세대 규모로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 대다.
청약일정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3일, 계약은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입주는 2017년 12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남양주시 지금동 지금삼거리 인근 남양주 시청 제2청사 건너편에 마련됐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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