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위원회 대거 참여···DJ 때 이어 다시 손 맞잡아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오는 26일 국가장 영결식을 함께 주도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 때에 이어 다시 손을 맞잡은 것으로, 김 전 대통령의 유언인 통합과 화합의 취지로 풀이된다.
행정자치부가 24일 발표한 2222명의 국가장 장례위원회에는 여야와 계파를 초월해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투쟁 동지들과 문민정부 시절 개혁을 도운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김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상도동계 인사들은 대부분 장례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은 고인이 된 김동영 전 의원과 서석재 전 장관의 경우 부인들이 장례위원을 맡게 됐다.
동교동계 인사들 가운데서는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장례위원회 고문으로 참여했으며 김방림·김옥두·이협·이훈평·이협·한화갑 전 의원 등이 위원 명단에 포함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위원회 구성에 대해 “민주화에 큰 역할을 한 민주화추진협의회 동지를 모두 포함해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총망라됐다”고 말했다.
장례위원회 고문에는 전두환·노태우·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이 포함됐고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과 조용기 목사 등 종교계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외국인으로 유일하게 포함됐고, 주요 언론사 사장과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출입기자들도 위원 자격으로 영결식 행사에 참여한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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