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짜왕’이 전국 라면지도를 바꿔놨다.
지난 4월말 출시된 짜왕은 지난 달까지 누적 매출 700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원대 파워브랜드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반 라면의 두 배인 3mm짜리 굵은 면발과 ‘다시마’로 생면에 가까운 식감을 구현한 프리미엄 짜장라면으로, 최근 매월 100억원어치 넘게 팔리고 있다.
짜왕은 올해 초 농심이 ‘굵은 면발’로 라면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선보인 두번째 제품으로, 고 고온쿠커 등 농심만의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미엄 짜장라면이다.
농심이 25일 올해 1~10월 닐슨코리아 자료를 분석한 ‘2015년 전국 라면지도’를 발표한 데 따르면 짜왕은 서울과 경기에서 2위를, 부산 3위, 인천·대전·대구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젊은 층의 인구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도시 지역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이 젊은 감각의 예능프로그램에 처음 소개되고, 다시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는 등 출시 초기 짜왕 돌풍의 발원지는 1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층”이라며 “젊은 소비자의 호평과 입소문이 분수처럼 윗세대로 전파됨에 따라 짜왕의 인기몰이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심의 ‘신라면’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1등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대표 라면의 위상을 지켰다. 신라면은 전국 라면시장에서 13%대의 점유율로 2위인 안성탕면보다 2배 이상의 차이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신라면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8월 맛과 품질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점이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농심 측은 “소비자 조사를 통해 신라면의 기본적인 맛을 유지하되 면발의 쫄깃함과 깊고 진한 국물 맛을 한단계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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