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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김주하, 진실+중도 뉴스를 부탁해요 (종합)

[MBN 뉴스8] 행복한 김주하, 진실+중도 뉴스를 부탁해요 (종합)

등록 2015.11.26 12:21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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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MBN ‘뉴스8’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주하 앵커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MBN26일 오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MBN ‘뉴스8’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주하 앵커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MBN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김주하 앵커에게 국내 최초 여성단독 뉴스 앵커 타이틀이 붙여졌다. 오는 12일 첫 방송은 확정 지은 MBN ‘뉴스8’ 앵커 자리가 바로 그것.

MBN은 이번 김주하 앵커의 단독진행을 기점으로 시청층 확대 및 시청자와의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심층 인터뷰는 물론 김 앵커가 취재현장을 누빈 경험을 살려 현장성을 강화하고 생활 밀착형 기사를 집중 발국해 시청자와 이슈를 가깝게 연결한다는 것이 앞으로 계획이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MBN ‘뉴스8’ 기자간담회에서 뉴스를 하고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김주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자리에서 김주하 앵커는 “타 방송사에서 설명회 한다는데 왜 여기 오셨어요”라고 긴장된 자리를 한결 부르럽게 만든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이 오실줄 몰랐어요. 간단히 하려고 했는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뉴스 여성 첫 단독앵커 소감을 묻자 김주아 앵커는 “사실 너무 부담된다. 저는 광고 홍보 나갈 때, ‘첫’ ‘여자’ ‘단독’이란 얘기만 나오면 가슴이 철렁거린다. 그런것 안나가길 바란다. 인간 김모씨가 뉴스 한다고 나가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거창하게 포장되는 것 부담스럽다. 편안하게 뉴스 하던 사람이 뉴스를 하오니 계속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에게는 두톱 앵커 체제 뉴스가 익숙한 편. 이에 대해 김주하 앵커는 “처음 단독 여자 앵커로 나간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아 나는 팔자에 남자는 없는가보다’ 생각했다. 집에도 없고 회사에서도 없고”라는 재치 넘치게 말했다.

이어 “단독 앵커를 맡으면서 설명을 해드리고 싶다. 간략한 설명을 더해서 알려드리는, 시청자가 잘 알 수 있게끔 하고 싶다. 그냥 던져드리는 뉴스는 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날의 핵심이슈를 꼽아 의문점을 풀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되던 ‘김주하의 진실’ 코너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속도감 있는 진행을 바탕으로 인터뷰와 심층취재, 토론 등 더욱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앵커는 “혼자 진행을 해야 하는 만큼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또 안했던 형식의 포맷들이 들어가고 있다. 다음 주를 대비해 지금 한창 시도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도들을 보여드리려면 시간과 품이 많이 든다. 현재 뉴스는 툭툭 던져주는 형식이라면 저희는 앞뒤 내용을 전달한 뒤 뉴스를 알리고 싶다”라면서 “사전 지식을 미리 알려 드린 다음 뉴스를 보도하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다른 경쟁 채널 뉴스와의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

또 “그러다 보니 기자의 취재 내용에 과거의 내용을 꿰뚫고 있어야 앵커 멘트를 준비할 수 있더라. 단순히 혼자 진행하니 멘트 시간이 길어졌다 것은 부차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MBN에 와서 우려했던 부분들이 많이 고쳐지고 있다. 이동원 앵커가 하차한 게 된 것도 변화의 일환”이라면서 “조명과 CG까지 다 변하고 있지만 앵커가 바꿀 수 있는 건 크게 없다. 앵커가 30개 기사 하나하나를 다 데스킹할 순 없다. 그래서 고민을 시작했고, 그 업무를 이동원 앵커가 맡아 분담하기로 했다”고 체제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 앵커는 “지금도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하 앵커는 MBN 입사 당시 ‘보수와 진보가 아닌 진실만을 보도하겠다’고 했었다. 그간의 평가에 대해 묻자 “그때만 하더라도 나는 그렇게 하고 싶은데 MBN이라는 회사가 그게 안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앵커는 “만약 그렇다면 싸워야지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와서 보니 싸울 일이 없더라. 몇 달간 뉴스회의에 참여하면서 느낀 것은 오히려 한쪽으로 색깔이 몰릴까봐 걱정을 하지, 색깔을 가지려고 하는 회사는 아니다”라고 대중의 고정관념과 다른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주하 앵커는 “방송사 뉴스의 시청률이 사안에 따라 변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MBN은 변화가 없다. 중간을 보고 싶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뜻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중간에 서서 진실만을 보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MBN에서 간판 메인뉴스에 여성 단독 앵커를 전면 포진시킨 걱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주중 메인 시간대 여성 단독 앵커는 국내 방송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하다. 이에 김주하 앵커의 이번 단독 앵커 발탁은 남녀 투톱 체제를 유지해 오던 ‘뉴스8’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 개편된 MBC ‘뉴스8’ 첫 방송은 오는 12월1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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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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