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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 부회장, 지주사行···신성장 사업 지원 총괄

구본준 LG 부회장, 지주사行···신성장 사업 지원 총괄

등록 2015.11.26 14:23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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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주력 계열사 위주 정기 임원 인사 발표구본준 부회장, 미래 신사업 고도화 지원에 총력LG이노텍 사장에 박종석···첫 여성 부사장도 탄생

LG그룹의 미래 신성장 사업 지원을 총괄하게 된 구본준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 겸 부회장. 사진=뉴스웨이DBLG그룹의 미래 신성장 사업 지원을 총괄하게 된 구본준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 겸 부회장. 사진=뉴스웨이DB

구본준 LG전자 대표이사 겸 부회장이 그룹의 지주회사인 ㈜LG로 이동해 미래 신사업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게 됐다.

LG그룹은 26일 ㈜LG,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하우시스, LG생명과학 등 다수의 주력 계열사들이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단행된 인사는 2016년 1월 1일부터 유효하다.

CEO급에서는 구본준 LG전자 대표이사 겸 부회장이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 겸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LG전자 최고기술자문역(CTA)으로 일했던 박종석 사장이 LG이노텍의 새 CEO로 이동한다.

더불어 LG유플러스의 새로운 CEO로 선임될 가능성이 점쳐진 권영수 전 LG화학 전지사업부문 사장의 후임에는 이웅범 전 LG이노텍 사장이 새로운 전지사업부문장으로 선임됐다.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일하게 된 구본준 부회장은 소재·부품, 자동차 부품, 에너지 등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사업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집중 지원하며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일에 주력하게 된다.

구 부회장은 LG전자 이사회 의장을 겸하게 된다. 더불어 ㈜LG는 구본무 회장과 하현회 대표이사 겸 사장의 2인 대표이사 체제에는 변함이 없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사람은 7명이다. 지난해 LG그룹의 사장급 승진자는 3명에 불과한 점을 보면 두 배 이상 늘게 됐다. 그러나 전반적인 경영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실무 임원들의 승진 폭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능력과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해 전자와 화학 등 주력사업, 자동차부품과 에너지 등 신성장 사업에서 시장 선도의 성과를 내고 중책을 맡은 경영자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승진 발령을 냈다. 특히 고성과자에 대해서는 파격 인사도 단행됐다.

LG전자 생산기술원장을 맞고 있던 홍순국 전무는 신성장 사업인 에너지와 자동차부품 분야의 장비기술 개발로 수주 확대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두 단계를 건너뛰며 사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홍 사장은 새로 신설된 소재·생산기술원장을 맡게 된다.

이상봉 LG전자 에너지사업센터장 겸 부사장은 태양광 사업의 성과 개선과 B2B 사업 강화를 인정받으며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기존에 맡아 온 에너지사업센터장에 B2B 부문장을 겸하게 된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 겸 부사장과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겸 부사장은 각각 석유화학·소재 등의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전기차용 전지와 전력저장 전지 시장을 선도한 성과를 높이 평가돼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더불어 정호영 LG생활건강 CFO 겸 부사장이 사장 승진과 함께 LG화학 CFO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동열 서브원 부사장이 서브원 MRO사업담당 사장으로, 백상엽 ㈜LG 사업개발팀 부사장이 시너지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LG그룹 창립 68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부사장도 탄생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럭셔리화장품 사업부장 겸 전무는 생활용품시장 1등의 지위를 확고히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 3년차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더불어 안정 LG전자 LSR/UX연구소 LSR실장 겸 부장과 문진희 LG생활건강 화장품·한방마케팅부문장 겸 부장도 각각 상무로 승진해 여성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LG그룹 내 여성 임원은 1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세계 경기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주요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과감하게 돌파하기 위해 미래 성장과 시장선도에 도전하기 위한 대폭의 혁신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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