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연말 오픈 계획 맞춰 공사 약 80% 진행인력 충원·선발 마무리 작업 병행명품 브랜드 입점은 물음표
HDC신라와 한화갤러리아가 오는 연말 새로이 선보이는 서울 시내 면세점 오픈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양사는 매장 공사 및 인력 충원 등 막바지 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12월 28일을 오픈 예정일로 정했다. 여의도 63빌딩 별관의 별관 1, 2, 3층과 지하 1층은 내방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막바지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 현장에는 63빌딩에 새로 들어설 갤러리아면세점의 콘셉트인 ‘A Journey to Modern Luxury’와 함께 12월 오픈 예정이라는 문구를 적어놨다.
이와 함께 한화갤러리아는 MD·마케팅·영업관리·기획 등 면세점 사업부에서 필요 인력 200명 중 현재까지 140명을 구성했다. 이 가운데 70명은 기존 면세점 경력직이며 이달 말까지 60명의 추가인력도 내부 직원 업무 배치조정 및 외부 인력 충원을 병행해 모두 선발할 계획이다.
또 지난 26일에는영등포구청과 협력업체 4개사(제이엘·인터비즈시스템·세광HR·이시스템)와 함께 면세점 채용박람회도 진행하는 등 인력 충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은 12월 24일 면세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12월24일에 면세점을 열게 되면 크리스마스 특수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용산 아이파크몰 문화관 3~7층에 들어설 면세점 공사도 약 80% 수준까지 끝났다. 면세점 입점을 위해 아이파크 백화점의 MD 개편도 모두 완료했다. 아이파크몰 내·외부에 면세점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표지판이 마련됐고 면세점 자리에 기존에 위치해 있던 매장들도 백화점 내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철수했다.
다만 명품 브랜드 입점은 아직 협의 중이다. 정부 지침에 따라 개장일을 내년 초에서 올해 말로 옮긴만큼 업계에서는 이미 ‘매장 전체 오픈’은 어렵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양사는 모두 명품 브랜드와의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의 경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랑스를 방문해 아르노 LVMH 회장을 만나는 등 직접 나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한화갤러리아와 HDC신라면세점 외에 지난 14일 신세계와 두산이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명품 입점 ‘경쟁자’가 됐기 때문에 명품 브랜드와의 협상을 마무리 짓는 데에는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의 입점을 당장 확정 짓는다 하더라도 매장 준비에만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무리 빨라도 내년 상반기 내 오픈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명품 브랜드들이 각 국가마다 매장 수를 제한하는 ‘쿼터제’를 운영하는 만큼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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