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는 2일 “현 중국 경기 흐름을 고려할 때 SDR 편입 호재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가치가 절상보다는 절하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며 “내수 모멘텀 부재와 생산자물가의 장기 하락에서 보듯 디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중국 경제도 수출에서 경기 반등 모멘텀을 찾거나 수입물가 상승을 유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박 상무에 따르면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일부 IB를 중심으로 위안/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을 예상하는 전망이 늘어 골드만삭스는 위안/달러 환율이 16년말까지 6.7위안수준까지 약 5% 상승(=절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 서베이(11월 23일 이후 전망치 기준)를 보더라도 내년 위안화 약세를 예상하고 있다.
그는 “위안화의 SDR편입이 기축통화로써의 위안화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켜준 것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중국 외환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조절하기도 한층 어려워졌다”며 “따라서 위안/달러 환율 변동성이 이전보다 확대될 개연성이 높아졌고 이는 경기 상황에 위안화 약세 흐름이 강화될 여지를 높여준 것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위안화 흐름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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