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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간 임종룡, 우리은행 때와 평행이론

[현장에서]신한은행 간 임종룡, 우리은행 때와 평행이론

등록 2015.12.03 09:21

수정 2015.12.03 09:31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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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본점을 처음 방문한 임종룡(왼쪽) 금융위원장과 조용병(오른쪽) 신한은행장. 사진=이수길 기자신한은행 본점을 처음 방문한 임종룡(왼쪽) 금융위원장과 조용병(오른쪽) 신한은행장. 사진=이수길 기자


“시중은행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당국 수장으로 시중은행인 신한은행 본점을 처음으로 찾은 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 같은 임 위원장의 신한은행 방문 일성은 1주일 전인 지난 달 26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글로벌 네트워크 200호점’ 기념식에서 “제가 (금융)위원장이 된 후 은행 본점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한 것과 오버랩된다.

이번 임 위원장의 신한은행 방문은 일종의 ‘파격행보 2탄’인 셈이다.

임 위원장은 2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15층 심포니홀에서 열린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 시연회’에서 “국내 최초로 은행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시연하는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고맙다”는 말로 축사를 시작했다.

이어 “오늘 선보이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출시하기까지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으셨을 신한은행 조용병 행장님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는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앞서 임 위원장은 지난 번 우리은행 방문 때도 “위원장이 개별 은행행사에 가는 것은 전례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 ”고 말한 뒤 “우리은행의 국내은행 최초 해외점포 200호점 개점은 매우 뜻 깊은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이날 우리은행 경영진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임 위원장이 당시 우리은행을 방문한 이유는 그의 말처럼 우리나라 은행역사에서 해외 점포 200호를 오픈한 것은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글로벌화를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였기 때문이다.

이번 신한은행 경우도 마찬가지다.

신한은행은 이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비대면 실명확인 제도’를 통해 은행창구에 가지 않고 계좌개설 등 은행업무가 가능한 모바일 특화 금융서비스인 ‘써니뱅크(Sunny Bank)’와 대면창구 수준의 업무처리가 가능한 무인스마트점포인 ‘디지털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특히 디지털 키오스크(Digital Kiosk)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 인증서비스(손바닥 정맥 인증방식)가 적용돼 상징성이 크다. 이에 국내 최초 무인스마트점포로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입출금 창구 거래량 기준 약 90%에 해당하는 107여 가지의 영업점 창구업무가 가능하다.

이러한 신개념 금융혁신은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비대면 실명확인 허용’으로 가능했다. 이는 금융개혁의 한 부분으로 영업시간 탄력화 및 비대면 거래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임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대한민국 금융사에바이오인증 시대의 막을 연 날 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실명확인은 인터넷전문은행, 계좌이동서비스와 함께 금융개혁이 국민 일상의 금융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며 금융개혁이란, 금융산업에 ‘경쟁과 혁신’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연이은 임 위원장의 파격행보는 금융개혁의 현장이면 시중은행이든 어디든 가리지 않고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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