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3℃

  • 인천 2℃

  • 백령 5℃

  • 춘천 -2℃

  • 강릉 3℃

  • 청주 -1℃

  • 수원 1℃

  • 안동 -3℃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1℃

  • 전주 1℃

  • 광주 1℃

  • 목포 5℃

  • 여수 7℃

  • 대구 2℃

  • 울산 7℃

  • 창원 5℃

  • 부산 7℃

  • 제주 6℃

‘2015 MAMA’ YG 컴백쇼였다고 전해라

[NW초점] ‘2015 MAMA’ YG 컴백쇼였다고 전해라

등록 2015.12.03 11:24

이이슬

  기자

공유

 ‘2015 MAMA’ YG 컴백쇼였다고 전해라 기사의 사진


'2015 MAMA(마마)'는 시상식다. 아시아 축제를 표방했지만, 한 해를 정리하는 시상식임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그러나 '2015 마마'를 마주하는 이들 중 시상식이라고 느끼는 이들은 없을 것 같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컴백쇼라고 봐야 와닿을 법 하다.

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2014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가 열렸다.

이날 2015 마마는 시상과 축하 무대로 무려 4시간에 걸쳐 꾸며진 가운데 가수별 6개 부문, 장르별 8개 부문, 특별상 2개 부문과 UnionPay 올해의 가수, UnionPay 올해의 노래 등 총 21개 부문의 시상이 이뤄졌다.

이날 가장 화제를 모은 가수는 단연 싸이와 투애니원(2NE1)이었다.

세계적인 가수 싸이는 정규 7집 '칠집싸이다'의 신곡 '나팔바지'와 '대디'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한 '강남스타일'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며 현장을 후끈 달궜다.

투애니원은 멤버 박봄이 2010년 국제 우편을 통해 항정신성의약품인 암페타임 82정을 밀수입하다 적발되었으마, 지난해 6월 입건유예로 처벌을 면했다.

이날 '마마'에서는 박봄을 포함한 완전체 투애니원이 깜짝 무대를 펼쳤다. '파이어', '내가 제일 잘나가'를 열창했다. 정말 오랜만에 볼 수 있는 무대였다. 투애니원은 '마마'를 통해 컴백의 초석을 타졌다.

 ‘2015 MAMA’ YG 컴백쇼였다고 전해라 기사의 사진


두 무대는 흥겨웠지만, 본래의 취지와는 거리가 있었다.

현재 활동하지 않는 가수들의 깜짝 등장은 반가웠지만, '마마' 무대와 어울렸는지는 생각해 볼 일이다. 공교롭게도 두 가수 모두 YG 소속이다.

올 한 해 누구보다 열심히 땀흘린 가수들이 많다. 시상식 무대에 오르는 것은 한해 농사를 열심히 지은 가수들에게 그 기회가 돌아가는 것이 맞다.

물론 그 먼 홍콩까지 가서 컴백 무대를 꾸며야 할 명분이 타당하다면 납득할 수 있다. 그러나 싸이는 올해 활발한 활동을 펼친 가수가 아니며, 컴백한지 1주일도 되지 않았다. 투애니원 역시 자숙했다.

대상은 YG 소속 빅뱅에게 돌아갔다. 물론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엑소에게는 올해의 앨범상을 수여하며 골고루 분배했다.

공연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해야 할 대상은 김 빠진 콜라 같았다. 이를 현장에서 가장 먼저 느낀 이는 태양이었다.

태양은 "우리가 상을 받는데 많은 가수들이 우리를 축하하기 위해 있어주지 않았다. 신나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는데 아쉽다"라고 말하며 씁쓸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CJ E&M]

이이슬 기자 ssmoly6@

관련태그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