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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부산 꺾고 K리그 클래식 승격···‘수원 더비’ 열린다

수원FC, 부산 꺾고 K리그 클래식 승격···‘수원 더비’ 열린다

등록 2015.12.05 18:37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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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수원FC가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되는 영광을 맛봤다. 5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수원FC 임성택(왼쪽)이 후반 결승골을 터뜨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리그 챌린지 수원FC가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되는 영광을 맛봤다. 5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수원FC 임성택(왼쪽)이 후반 결승골을 터뜨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2위를 차지한 수원FC가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되는 영광을 맛봤다. 반대로 ‘K리그 3관왕’의 전설을 썼던 부산은 기업구단으로는 최초로 K리그 챌린지 강등의 쓴맛을 보게 됐다.

수원FC는 5일 오후 부산 서대신동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임성택과 자파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수원FC는 후반 36분 김종우의 패스를 받은 임성택이 결승골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 직전 자파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수원FC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K리그 챌린지 우승팀인 상주 상무와 함께 내년 시즌 K리그 클래식 소속 팀으로 한 시즌을 보내게 됐다.

더불어 이번 승격을 통해 같은 수원시 연고 팀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맞대결도 성사돼 이른바 ‘수원 더비’가 현실화됐다.

K리그 클래식에서 같은 연고지에 2개의 팀이 생긴 것은 지난 1996년 K리그 서울 연고 공동화 정책 시행으로 당시 서울 연고 구단이던 LG 치타스(현 FC서울), 일화 천마(현 성남FC), 유공 코끼리(현 제주 유나이티드)가 서울을 강제로 떠나게 된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반면 한때 K리그 최고의 실력과 흥행 파워를 지녔던 부산은 처참한 강등의 슬픔을 맞이하게 됐다.

특히 대우 로얄즈 시절인 지난 1997년에는 정규리그와 아디다스컵, 라피도컵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2000년 현대산업개발로 구단이 매각된 뒤에는 옛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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