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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갈등 속 野 분열조짐···이종걸·주승용 당무거부

文-安 갈등 속 野 분열조짐···이종걸·주승용 당무거부

등록 2015.12.07 16:35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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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의원 14인 ‘구당모임’ 결성···“혁신 전당대회 필요”

7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 이종걸 원내대표와 주승용 최고위원의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새정치연합 제공7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 이종걸 원내대표와 주승용 최고위원의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새정치연합 제공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최후통첩’ 이후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문재인 대표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당권을 둘러싼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과정 속에 분당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당 지도부 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종걸 원내대표와 주승용 최고위원은 7일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며 당무거부에 돌입했다.

이는 안 전 대표가 지난 6일 ‘혁신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며 던진 사실상 마지막 제안을 문 대표가 거부한 데 대한 불만의 표시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최고위 대신 대테러대책TF 회의를 주재한 이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의 미래와 총선 승리를 위해 가닥이 잘 잡히길 기대하고 당내 문제는 좀 상황을 봐가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문 대표가 안 전 대표에게 따뜻한 외투를 입혀줘야 한다”며 “많은 걸 갖고 있는 분이 더 많이 내려놓고 당의 승리를 위해 함께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해 안 전 대표에 우회적으로 힘을 실었다.

한편 이날 강창일·김동철·김영록·김영환·노웅래·문병호·박혜자·신학용·유성엽·이윤석·장병완·정성호·최원식·황주홍 의원 등 당내 비주류 의원 14명은 여의도에서 회동을 갖고 ‘야권 대통합을 위한 구당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은 현 지도부 체제로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인식 하에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당 분열을 막고 구당을 위한 노력에 살신성인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야권 대통합과 혁신을 실천하는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향후 동참 의원들을 늘려갈 방침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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