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당선되면 승복하고 돕겠다···혁신전대 거부에 ‘최후통첩’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전대에서) 문 대표가 다시 당선된다면 저는 깨끗이 승복하고 문 대표를 적극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문 대표도 저도 아닌 제 3의 개혁적 후보가 당선된다면 더 큰 감동과 반전, 그리고 혁신의 에너지를 분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열과 대결이 우려돼 혁신전대를 거부했다는 문 대표의 논리에 대해 안 전 대표는 “국론이 분열되는데 선거는 왜 하느냐는 논리와 다를 바 없다”며 “대결을 피하고 누른다고 해서 당 내부의 리더십이 온전하게 서지는 못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당을 살리기 위해 결단하신다면 전당대회에 다시 나가는 것이 무엇이 어렵나”라며 “문 대표의 결정이 진정 당을 위한 결정이라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문 대표가 자신의 10대 혁신안을 수용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지금 할 수 있었다면 왜 그 전에는 수용을 하지 않았는지, 왜 외면하고 비판했는지 묻고 싶다”며 “문 대표는 제 혁신안을 왜 비판했는지, 석 달이 지난 후 왜 갑자기 수용하게 됐는지 국민께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 혁신안은 당의 병폐를 뜯어고치기 위한 출발선”이라며 “그러나 이제는 이것만으로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저와 함께 당을 바꿔나갈 생각이 없다면 분명히 말씀해 달라”며 “이제 더 이상 어떤 제안도 요구도 하지 않고 묻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해 마지막 제안임을 분명히 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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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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