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창출력 약화로 재무부담 증가···전방산업 침체 등 원인
10일 한신평은 동국제강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강등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무부담이 과중한 수준이지만, 후판사업 구조조정과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통한 추가적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을 감안할 때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동국제강은 그룹의 주력 청강업체로 조강능력이 360만톤에 달한다. 올해 9월 말 기준 봉형강 370만톤, 후판 314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월1일에는 냉연도금강판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자회사인 유니온스틸을 흡수합병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생산능력 증대를 위해 대규모로 투자를 수행했으나, 전방산업의 침체로 현금창출력이 약화되면서 재무부담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한신평의 관계자는 “최근에는 보유자산 매각과 사업 구조조정 등 자구계획은 실행에도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해외 자회사의 부진과 브라질 CSP 제철소 투자와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익성 개선세 지속이 불확실하다”며 “전방산업의 변동성과 최근 영업 환경을 고려할 때 본원적인 이익 창출력 회복을 담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영업 및 자금시장 여건이 변화하면서 재무탄력성이 과거에 비해 저하된 것도 등급하향의 원인으로 진단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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