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지속 시 직격타···유가 하락 주목
내년 해양부문 실적 개선 가능성 높아
현대중공업 주가에 영향을 끼치는 주변 상황은 참담하다. 내년까지 글로벌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한다면 주가의 하방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할 공산이 크다. 실적 변수도 존재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유가 이외 특별한 변수는 없는 상황이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만일 유가가 20달러까지 빠지면 조선주도 비슷한 양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결국 유가 하락폭이 깊어지면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8만원을 이탈, 바닥을 가늠하기 힘든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8만원을 마지노선으로 생각한 투자자들의 금전적 피해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마냥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힘들다. 10년간 한번도 이탈하지 않았던 8만원 선을 무난히 지켜낸 후 이번에도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15일 8만7800원까지 하락했던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16일 4.67% 상승하며 9만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가 주된 이유지만 향후 유가의 반전 가능성을 내다봤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9만원까지 빠졌고 내년 업황도 그다지 좋지는 않다”면서도 “해양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가하락은 20달러까지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금리인상 이후에 달러 약세로 반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주가가 8만원선까지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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