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부의한 4530억원의 지원안에 반대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자난 15일 채권단협의회에서 추가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지급 잔여분 4530억원의 용도변경을 통한 추가지원 안건을 부의했다.
그러나 조선업의 불투명한 시황에 따라 계속되는 추가지원으로 건전성이 악화될 것을 우려한 시중은행들이 지원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KEB하나은행에 앞서 우리은행 역시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채권단에서 빠지는 것으로 내부방침을 결정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STX조선 여신을 '회수의문'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지난달 10%%의 충당금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TX조선해양 채권단 지분비율은 산업은행 48%, 수출입은행 21%, 농협 18%, 우리은행 7%, 기타 6%로 산업·수출입·농협은행의 지분율이 75%를 상회한다.
따라서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및 신한은행과 같은 시중은행이 이탈하더라도 4530억원의 지원안은 가결될 전망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chokw@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