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조사결과 국민의 74%는 핀테크 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23일 금융개혁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핀테크 육성’ 정책의 시행 1년을 맞아 지난 11월 2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핀테크 실태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점검은 국민·핀테크 기업·금융회사·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집중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우선 지난 1년간 국민의 핀테크 인지도와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조사대상 국민의 66.3%는 ‘핀테크에 대해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 있다’고 답변했으며, 만족도 역시 서비스 이용자의 약 74.2%가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계좌이동서비스·보험다모아·간편 결제 등의 서비스 도입에 따라 국민의 관심과 만족도가 향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핀테크 정책에 대해서는 핀테크 기업 및 금융사는 물론 전문가들도 '비교적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핀테크 기업의 경우 73.1%가 정부의 핀테크 정책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 출시와 소통강화 노력을 들었다.
특히 공인인증서 사용의무 폐지, 핀테크 지원센터 설립, 금융권 공동 플랫폼 구축에 대해 높은 점수를 매겼다. 신설된 핀테크 지원센터에 대한 만족도 역시 65.3%로 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핀테크 기업들은 금융사의 핀테크 전문가 확보와 새로운 보안인증수단 도입에 대한 금융사의 소극적 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회사의 경우 핀테크 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약 57.4% 수준으로 조사됐다. 금융사들은 만족 이유 가운데 소통강화를 가장 크게 꼽았으나, 아쉬운 점 역시 의견수렴 부족으로 지적해 소통문제의 개선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들은 주로 핀테크 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가지고, 정부가 핀테크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확실한 의지를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은 정부의 핀테크 정책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인터넷전문은행·핀테크 생태계 조성 등 앞으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것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민간 중심의 핀테크 발전 토대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우리나라 처럼 시장규모가 작은 나라에서는 정부의 적극적 생태계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2016년도 업무계획 시 이번 조사내용을 적극 반영해 핀테크 육성 성과를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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