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티구안이 배출가스 논란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11월 총 8269대가 판매된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이달에도 월평균 수준인 500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11월까지 수입차 누적 판매량 2위인 아우디의 A6 35 TDI가 총 6349대가 팔렸음을 감안하면 연간 베스트셀링카에 등극이 거의 확실하다는 관측이다.
3위 자리는 같은 기간 5921대가 팔린 BMW 520d와 5758대가 팔린 폭스바겐 골프 2.0 TDI가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지난해에도 총 8106대가 팔려 연간 베스트셀러 모델로 등극한 데 이어 2년 연속 선두자리를 지키게 됐다.
2008년 7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티구안은 2015년 11월까지 총 2만9577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SUV 돌풍이 불면서 2013년부터 판매가 급증했다.
수입 SUV로는 비교적 저렴한 3000만원 후반대의 가격과 연비, 실용성, 운전의 재미까지 골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수입차 시장은 올해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2년 10%에 불과했던 수입차 점유율은 올해는 15%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7년 연속 선두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의 도전이 매섭다. 지난달까지 BMW는 총 4만2653대, 벤츠는 4만2044대를 각각 판매해 12월 판매실적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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