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가서 ‘조선마술사’를 다시 보려고 해요. 언론홍보 준비 때문에 시사회 때 잘 못봤거든요. 오늘 저는 극장에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배우 고아라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호방하게 웃었다.
30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한 카페에서 영화 ‘조선마술사’(감독 김대승) 주연배우 고아라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이날 고아라는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봤는데 촬영장에 제가 없었던 분량이나 액션 장면 등 촬영 과정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각각 장면마다 에피소드들이 많았다. 그런 것일들이 새삼 떠올랐다. 신기했다. 오늘 창피하지만 극장에 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조선마술사’를 보러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취재진이 극장은 어디인지, 인사는 할 것인지 꼬치꼬치 캐묻자 고아라는 “영화를 다시 보고 싶은 것”이라면서도, “옆 자리에 앉은 관객에게 깜짝 인사를 할 예정이다. 기회가 된다면 고개숙여 인사도 하고 싶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재차 이어지는 질문에 고아라는 SNS를 통해 인증샷을 게재하겠다고 약속한 후 자리를 떠났다. 재미있는 점은 그가 그 약속을 지켰다는 점이다. 고아라는 이날 늦은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조선마술사’ 관람차 극장 방문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날 고아라는 SNS에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조선마술사’와 함께”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고아라는 ‘조선마술사’ 포토존에 위치한 판넬에서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고아라는 '조선마술사'를 언론시사회에 이어 VIP시사회, 총 두 번 본 셈이다. 그러나 이후 다시 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홀로 극장으로 향했다. 영화에 대한 무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같은 열정이 흥행으로 이어질 지 궁금증을 더한다.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를 둘러싼 사랑과 대결, 모든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후궁:제왕의 첩'을 연출한 김대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카리스마를 갖춘 조선시대 마술사 환희 역에는 유승호가, 환희와의 만남으로 운명을 거스르려는 공주 청명 역에는 고아라가, 과거 원한으로 환희를 노리는 청나라 최고 마술사 귀몰 역에는 곽도원이 각각 연기한다. 30일 개봉.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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