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발행된 삼성그룹의 디지털 사내외보 ‘삼성앤유’에는 ‘삼성인에게 물었습니다’ 코너를 통해 ‘송구영신을 맞이하는 삼성인의 생각은?’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게재됐다. 이 설문조사는 총 1429명의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응했다.
이 중 ‘2016년을 여는 삼성과 가장 어울리는 사자성어’를 꼽는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37.5%인 536명이 ‘고진감래’를 꼽아 1위에 랭크됐다.
지난 2014년부터 불어닥친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와 계열사 간 합병과 매각 등 삼성 안팎의 경영 환경 변화를 잘 이겨내고 밝은 미래가 드러날 것이라는 임직원들의 희망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어 ‘호랑이처럼 보고 소처럼 걷는다’는 뜻의 ‘호시우행(虎視牛行)’과 ‘무슨 일이든 꾸준히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뜻의 ‘우공이산(愚公移山)이 각각 25.1%(358명)와 13.8%(197명)의 응답을 얻어 2위와 3위에 올랐다.
‘삼성의 성공적인 2016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설문에서는 43.2%(617명)가 ‘조직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꼽아 내부 소통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과감한 추진력(28.6%)’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직급이 높을수록 ‘과감한 추진력’을 꼽은 응답자 비율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사원 직급에서는 25.2%가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한데 반해 부장 직급의 응답률은 그보다 훨씬 높은 39.5%에 달했다.
올해 삼성인들이 가장 하고 싶은 일 중 1위는 ‘자기계발’로 나타났고 ‘건강관리’가 2위로 꼽혔다. 나이 상 결혼 적령기나 자녀 출산기에 접어 든 대리 직급에서는 ‘가족계획’을 응답한 이들이 많았고 조직 안팎에서 실질적 업무 실행을 이끄는 차장급 직원들은 ‘조직 내 성과 창출’을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일로 꼽았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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