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6℃

  • 인천 3℃

  • 백령 8℃

  • 춘천 3℃

  • 강릉 4℃

  • 청주 5℃

  • 수원 4℃

  • 안동 5℃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4℃

  • 전주 5℃

  • 광주 4℃

  • 목포 7℃

  • 여수 11℃

  • 대구 7℃

  • 울산 8℃

  • 창원 8℃

  • 부산 9℃

  • 제주 9℃


시장변화 능동적···현장의 달인

[신년기획-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시장변화 능동적···현장의 달인

등록 2016.01.12 09:00

이지영

  기자

공유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전력 투구해외진출 통해 미래 먹거리 창출

<br>시장변화 능동적···현장의 달인 기사의 사진

지난해 보험업계는 저금리 저성장의 장기화, 소비심리 위축, 소비자보호 강화 등 여러가지 난제 속에서 각 보험사들은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 ‘신사업’ 진출을 추진하거나 해외진출을 가속화 했다.

금융업계에서 올 한해 가장 주목받을 만한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해외시장 영역을 넓히는데도 성공했다.
차 사장은 ‘영업통’에 ‘중국통’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영업현장 소통에 최고의 능력을 평가 받고 있다.

그는 금융업종에서도 가장 보수적이라는 보험업계에서 핀테크는 시기상조라는 편견을 깨고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전자청약이다. 2014년 하반기부터 업그레이드 해 온 전자청약 시스템은 한화생명 FP들의 손을 가볍게 하고 속도를 빠르게 했다. 종이 청약서를 사용하던 시절, 1명의 고객을 만나기 위해 100장에 가까운 서류를 출력해 갔다면, 이제는 태블릿PC 하나만으로 고객 요청에 따라 실시간으로 보험설계가 가능해졌다. 이 시스템의 활성화로 2014년말 5% 미만에 불과하던 전자청약 체결률은 2015년말 50%를 넘어서며 10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그는 지난해 금융권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던 인터넷 전문은행에도 손을 뻗어 보험사 중 유일하게 신규 시장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차 사장은 온라인 보험인 ‘온슈어’와 중금리 대출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은 오프라인 은행을 통한 보험 청약보다 더 간편하게 합리적인 보험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며, 한화생명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방카슈랑스 채널을 타사 대비 우수한 여건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주 타깃으로 하는 중금리 대출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생명은 K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 다양한 주주사의 고객 DB와 시너지를 발휘해 새로운 개념의 중금리 신용평가모형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저렴하고 편리한 형태의 대출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눈에띄는 성과를 이뤘다. 저금리·저성장 기조에 따른 역마진 장기화와 뉴노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진출에 힘을 쏟은 결과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진출 1년만에 650여명의 설계사가 활동 중이며 지난해 단체영업조직을 구축해 은행대상 신용보험, 학생상해보험, 실손의료보험 및 퇴직연금상품을 판매도 시작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2014년 기준 총자산 약 3977억 루피아(358억원), 수입보험료 126억 루피아(11억원) 규모를 갖췄다. 본사는 자카르타에 위치하고 수라바야, 메단, 스마랑, 발리 등에 5개 영업점을 개설하는 등 진출 1년여만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은 “인도네시아 시장의 성공적 안착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안에 설계사 규모 2배 신장, 주요 거점 지역 영업점 개설, 방카슈랑스 제휴 확대 등 본격적인 성장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시장의 성공적 진출을 바탕으로 아시아 신흥시장에서의 해외영업 기회도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관련태그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