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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급등···중국정부 조치에 다소 진정

[중국쇼크]원달러 환율 급등···중국정부 조치에 다소 진정

등록 2016.01.08 11:38

수정 2016.01.08 11:39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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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원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 진정세
북한 핵실험 따른 리스크 확대는 변수

환율시장에 연초부터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 저유가, 원자재 가격 약세가 이어지는 동시에 중국발 리스크까지 커지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쳐 연일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시장안정을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8일에는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마지막 환율 거래일인 30일 1172.5원으로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은 새해 첫 거래일인 4일부터 15.2원 급등한 1187.7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후 마감가를 기준으로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1200.6원으로 마감하며 1200원선을 돌파했다.

환율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번 원·달러 환율의 급등의 주 요인은 중국발 리스크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먼저 중국 외환당국이 지난 7일까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8거래일 연속으로 위안화의 가치를 떨어뜨렸다. 이동안 위안화의 가치는 약 1.4%가량 하락했다.

게다가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과 지난 7일에는 중국 증시가 폭락하며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하며 아시아 전체 증시가 요동쳤다.

서킷 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갑자기 급락하는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원·달러 환율시장이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이유는 한국과 중국의 경제적 연관성이 커 위안화의 흐름에 원화의 방향성도 결정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북한발 리스크도 원·달러 환율 상승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6일 북한이 제4차 핵실험을 도발하며 북한발 리스크 확대의 시발점이 됐다.

이미 여러차례 비슷한 전례가 있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국에서 불어닥친 영향보다는 크지는 않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이다. 그러나 정부가 8일 정오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고 밝히며 리스크 확대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가 연이은 시장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분석 되는 가운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시장안정 유지를 위해 서킷 브레이커 제도 시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며, 8일에는 9거래일만에 위안화 가치를 0.015% 절상했다.

특히 위안화 가치 절상 소식에 중국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 한때 19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도 다시 190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원·달러 환율도 한주간 지속됐던 오름세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6원 내린 달러당 119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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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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