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폭은 전달에 비해 축소 수신 늘고 정기예금은 감소
은행의 가계대출이 주택거래 활성화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6조9000억원 증가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달에 비해 6조9000억원 늘었다. 이는 전월(7조5000억원)보다 증가규모가 축소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한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주택담보대출이 집단대출 수요,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주택거래등으로 6조3000억원 늘었끼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천호)는 지난해 10월 11.6에서 11월(9.9), 12월 8.3으로 동 거래량은 지난 2006~2014년 12월중 평균 거래량(6.9천호)을 상회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연말 상여금 지급 등으로 상환이 늘어나면서 전월(+1조6000억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축소된 7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반면 기업의 원화대출은 큰 폭으로 줄어 대조를 이뤘다. 12월말 기준 시중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724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9조9000억원 줄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5조6000억원, 중소기업 4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또 12월중 은행 수신은 연말 요인에 주로 기인해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다.
특히 수시입출식예금은 연말 재정집행자금 유입, 일부 은행들의 예대율 관리를 위한 유치 노력 등으로 22조2000억원 늘었다. 이는 2003년 이후 월간 최대 규모로 2005년 12월(20조8000억원)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반면 정기예금은 연말 재정집행을 위한 지방정부의 자금인출 등으로 1조1000억원 감소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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