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도 5조원 증가한 766조6천억원
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등의 영향으로 11월에도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아울러 기업대출 역시 지난 10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지난 10월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가계대출은 지난 10월보다 7조6000억원 증가한 63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한 주택담보대출은 470조4000억원으로 지난 10월 대비 6조원 많아졌다.
기업대출은 지난 10월보다 5조원 증가한 76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은 186조4000억원 이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580조3000억원 이었다.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 10월에 비해 각각 1조8000억원, 3조2000억원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 등으로 전월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됐고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의 결제성자금 대출 상환 등으로 전월 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74%로 전월말 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연체율 상승은 신규연체 발생액 1조8000억원이 연체 정리 규모 1조원을 상회한 데 주로 기인했다.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2%로 지난 10월말 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월말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67%로 전월말 보다 0.06%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0.99%로 전월말 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02%로 전월말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98%로 지난 10월말에 비해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11월말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상승했지만 전녀 동월 대비로는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단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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