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14포인트(1.11%) 내린 1878.87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피가 1880선 밑으로 밀려난 것은 작년 9월8일 이후 4개월 만이다.
개장 직후 10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1910선에 복귀했던 코스피는 오전 9시30분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이후 꾸준히 낙폭을 확대하며 한 때 1870선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악재가 범람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코스피를 비롯해 여타 증시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날 37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도 2749억원을 매각해 이번 주에만 1조원 이상 국내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이 249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마저 71억원 순매도도 돌아서면서 지수 하락을 막지 못한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1억9600만원이 순매수됐으나 비차익거래에서는 2089억3300만원이 순매도 돼 총 2067억3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 지수는 대부분 하락했다.
운수창고(0.17%)만 소폭 올랐을 뿐 은행(3.47%), 증권(2.35%), 금융업(2.00%), 화학(1.94%), 유통업(1.64%), 전기가스업(1.63%), 의료정밀(1.16%)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000원(0.53%) 내린 113만2000원에 마무리됐다.
네이버(2.92%)가 시총 10위권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올랐고 한국전력(1.92%), 현대자동차(1.77%), 삼성물산(2.16%), 아모레퍼시픽(2.56%), 삼성전자우선주(0.42%), 삼성생명(0.93%), LG화학(3.11%)은 모두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아시아 주요지수는 다소 엇갈렸다.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현지시간 오후 2시12분 현재 80.08포인트(2.66%) 내린 2927.61에 거래중이며,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93.84포인트(0.54%) 내린 1만7147.11에 마무리됐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19.13포인트(0.25%) 상승한 7762,01에 거래를 종료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과 동일한 1213.4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4.76포인트(0.70%) 빠진 678.43에 장을 마무리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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