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기인 크리켓에서 유래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17일 카타르 도하 카타르CS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멘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넣은 권창훈의 원맨쇼 활약 속에 5대0 승리를 거뒀다.
4-1-4-1 포메이션 중 2선 공격수로 나선 권창훈은 전반에만 3골을 넣었다. 전반 14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은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31분, 이슬찬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 지은 권창훈은 전반 41분 류승우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27분에는 감각적인 패스로 팀의 4번째 골을 도왔다. 이후 후반 31분 김승준의 골로 점수를 추가한 대한민국은 5대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권창훈의 해트트릭은 23세 이하로 연령이 제한된 1992년 이후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나온 한국의 첫 번째 기록이다.
이런 가운데 해트트릭의 유래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뜨겁다. 해트트릭은 축구나 아이스하키에서 한 선수가 한 게임에서 3득점 이상 올린 것을 말한다. 또 한 팀이 3년연속 대회타이틀을 석권했을 때도 해트트릭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용어의 어원은 영국의 국기(國技)인 크리켓(cricket)에서 유래됐다.
3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아웃시킨 투수에게 그 명예를 기리는 뜻으로 선물한 모자(hat)에서 비롯된 용어인 것이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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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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