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서세원과의 32년간 결혼생활을 언급하며 심경을 밝혔다.
서정희는 모친 장복숙씨와 함께 1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정희는 “정리는 잘 되고 있다. 과거를 돌아보면 후회할 일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과거에는 부족했고 연약했고 잘못했다. 그래도 언제까지 골방에서 울면서 지낼 순 없다.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잘한 일은 칭찬받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방송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서정희는 지난 32년간 유지해온 개그맨 서세원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매스컴에 비춰진 나는 완벽한 여자였다. 이는 홀어머니 아래서 자란 나의 열등감의 표출”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그는 “이혼은 누구의 책임이 아니다. 서로 부족했고, 행복하고 기쁜날도 있었다. 이제는 좀 성숙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힘겨운 결혼생활을 거치면서 서정희는 몸이 병들었다고도 털어놨다. 이날 서정희는 전 남편 서세원의 폭행을 언급하며 “아들이 ‘엄마. 안 맞은 날이 언제야?’라고 물어볼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입으로는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몸은 아팠다. 2014년 자궁 전체를 적출했고 이전에 가슴 종양 제거도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정희는 “최근엔 대상포진을 겪었는데 3번 재발해 너무 힘들다. 아이를 낳는 것보다 더 아프더라”며 “‘사람이 좋다’를 찍고 ‘아침마당’ 섭외를 받은 뒤 스트레스를 받았는 지 대상포진이 다시 왔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서정희는 어머니를 향한 사모곡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아침마당’ 서정희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침마당’ 서정희 너무 안됬다” “‘아침마당’ 서정희 씨 힘내세요” “‘아침마당’ 서정희, 앞으로 행복한 날들만 오시길” “‘아침마당’ 서정희, 엄마는 더 마음아프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해 8월 남편 서세원과 합의이혼했다. 서세원은 폭행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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