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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호 세정 회장, 중화권 공략 ‘잰걸음’

박순호 세정 회장, 중화권 공략 ‘잰걸음’

등록 2016.01.21 15:24

수정 2016.01.25 11:08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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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해외사업본부 신설크리스크리스티 중국 진출 시동디디에 두보·올리비아로렌 유통망 확장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왼쪽)과 리광 메터스본위 총감이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정그룹 제공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왼쪽)과 리광 메터스본위 총감이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정그룹 제공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이 올해를 중화권 진출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유통망 확대에 나섰다.

21일 세정그룹에 따르면 세정은 올해 중화권 진출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더 많은 브랜드와 세정을 중화권에 소개하기 위한 유통망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올해 온라인·해외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온라인 채널 정비와 함께 중국 등 해외 진출을 이전보다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자회사 세정과미래의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크리스크리스티’의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추진한다. 이과 함께 테스트 형식으로 이미 중화권에 선보인 프리미엄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와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의 유통망 확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지난 8일 중국 상해에서 ‘중국의 유니클로’로 불리는 중국 패션 1위 기업 메터스본위와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을 통해 세정의 자사 브랜드의 중국 내 총 대리권 및 라이선스 등의 사업 전개와 발전을 위해 메터스본위와 중장기적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세정은 상품 공급을, 총 4000여개의 매장을 소유한 메터스본위는 현지 유통 노하우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파트너십이다. 세정은 우선 크리스크리스티를 중국 내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다른 자사 브랜드의 중국 사업 성장성을 검토한 후 중국 내 전개 브랜드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디디에 두보의 경우 이미 지난 2014년부터 홍콩에 진출해 있다. 2014년에는 영국계 고급 백화점 ‘하비 니콜스’ 2개점에 입점했으며 지난해에는 복합쇼핑몰 ‘하이산 플레이스’에 추가 입점을 마쳤다.

3개 매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디디에 두보는 올해 홍콩을 비롯해 중국 본토의 상해와 대만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규 매장 역시 백화점 채널을 활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속해간다는 방침이다.

여성 캐주얼 올리비아로렌은 유통망 확대를 위해 파트너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올리비아로렌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난 2014년 중국 대형유통업체 금응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아직 단독 매장 없이 금응그룹의 일부 백화점 내 한국 여성복 편집관에 입점해 있는 상태로 세정이 이들 백화점에 상품을 수출하는 형식으로 진출해 있다. 세정은 우선 단기적으로 올리비아로렌의 입점 매장을 늘리는 형태로 유통망을 더 확충하며 중장기적으로 직접 진출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국내 상품을 그대로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현지에 맞춘 상품도 내놓는다. 그 동안 국내에서 가치와 실속소비를 지향하는 30~40대를 공략했다면, 중국에서는 개성이 뚜렷하고 소비지향적인 25~45세를 타깃으로 연령대 폭을 넓히고 고급화된 브랜드 이미지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미리 테스트 식으로 진출해 있던 디디에 두보와 올리비아로렌은 현지에서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올해는 좀 더 본격적으로 중국 진출 속도를 내는 시기로 볼 수 있다”며 “또 메터스본위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다른 브랜드를 좀 더 중국에서 확대해서 나갈 가능성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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