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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 울거면 가라, 국민 걸그룹 탄생할까 (종합)

[현장에서]‘프로듀스101’ 울거면 가라, 국민 걸그룹 탄생할까 (종합)

등록 2016.01.21 16:11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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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프로듀스 101’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배우 장근석이 걸그룹을 키운다. 무려 101명의 연습생이 경연에 나선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케이블채널 Mnet '프로듀스 101'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장근석, 제아, 가희, 치타, 배윤정, 김성은, 연습생들이 참석했다.

‘프로듀스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 ‘제작하다’라는 뜻의 영단어 ‘프로듀스’와 ‘입문’이라는 뜻의 ‘101’을 결합해 아이돌의 입문반인 연습생 101명을 대상으로 유닛 걸그룹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국민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날 Mnet 한동철 국장은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대해 “2년 전부터 기획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하게 되었다”라며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많이 했지만, 정말 재능있는 연습생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연습생들을 보면서 ‘왜 데뷔를 못했지’ 하는 의문도 들었다. 엠넷이라는 채널이 있고 저희가 편집과 촬영을 할 수 있는 재주가 있는 집단이다. 재능이 많은 친구들 중에 가수를 하려는 친구들이 많다. 그런 친구들을 담고, 시청자 투표를 통해 선발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프로듀스101’은 시청자들의 선택을 공식 홈페이지 투표를 통해 100% 반영한다. 투표 시스템에 대해 한동철 국장은 “11명은 시청자에 의해 온전히 뽑힌다. 작가나 제작진들이 모여 몇 번이나 고민하고 상의했다. 대중들은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대중들이 볼 때 걸그룹에 누가 적합할 지 공정하게 뽑아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 국장은 “위험요소도 있겠지만 이게 성공한다면 좋은 장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한다. 국민 여러분들을 믿고 방송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프로듀스 101’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프로듀스 101’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프로듀스101’은 배우 장근석의 손을 잡았다. 가수가 아닌 배우의 손을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한동철 국장은 “프로그램에는 MC가 있어야 하는데 단순히 진행 MC 보다 프로그램이 가진 성격에 맞는 녹아들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했다”라며 “장근석이 걸그룹을 키운다면 어떤 그룹이 나올까, 이런 물음을 가졌다. 진행을 잘하는 연예인은 장근석 밖에 없더라. 몇 달 매달려 섭외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장근석은 “처음에는 내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101명이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모습과 11명이 가수가 될 수 있는 구조는 마음아프지만, 그들의 꿈에 더욱 근접하게 만들어주는게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소녀들의 아름다운 꿈을 화면에 담고 싶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프로그램에서 역할에 대해 장근석은 “배우가 아닌 가수 장근석이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지 저도 궁금했다. 콘서트와 앨범 발매 경험을 가지고 있기에 저도 연습생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올해로 데뷔 25년이 되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이 친구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살아왔던 인생들, 가치관 등을 가수, 배우, 엔터테이너로서 전수해주고자 한다”라고 역할에 대해 말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인 만큼 편집 과정이 중요하다. 100% 시청자들의 투표로 이뤄지는 만큼 전달 과정이 창인 셈. 이에 대해 한동철 국장은 “1회당 6,70분 밖에 보지 못한다. 담을 수 있는 영상에 한계가 있다”라며 “시청자가 다 담지 못한 분량을 볼 수 있도록 인터넷에 클립으로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국장은 “경쟁은 녹화부터다. 당연히 녹화에서 두각을 드러낸 친구들이 방송에 많이 나가는 것은 공평하다. 여러 채널을 통해 찾아볼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프로듀스 101’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프로듀스 101’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오는 4월 2일 최후의 11명이 뽑힌다. 3일부터 11명은 12월까지 4곡을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이 기간 동안 매니지먼트는 YMC엔터테인먼트가 맞는다. 활동 기간이 끝나면 자신의 소속사에서 활동할 수 있다. 이 모든 사항은 46개 매니지먼트사가 동의한 내용이다. 이후에는 위탁을 맡길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동철 국장은 “어떤 시스템보다 시청자가 판단해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다. 제작진과 장근석을 비롯한 트레이너들을 믿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아시아 최고 걸그룹 제작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정한 '프로듀스101'이 11명의 걸그룹을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작에 무사 안착시킬 수 있을까. 공백을 깨고 돌아온 장근석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도 궁금하다. 또 시청자의 투표로 온전히 이뤄지는 구조가 논란없이 무사히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프로듀스101'은 오는 22일 오후 Mnet에서 첫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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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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