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공영버스터미널 조차장 내 사유지에 설치된 시설물 2월에 철거 예정
전남 장성군 공영버스터미널 조차장 내에 수십년 묵어 흉물로 지적돼 온 사유 시설물이 없어진다.
군에 따르면 지난 1972년 장성공용버스터미널 건립 당시에 사업자와 개인 간 감정대립 문제로 43년 동안 분쟁을 겪어오며 토지 소유자가 설치한 시설물이 조차장 내에 방치돼 왔다.
이에 버스 기사들이 승객을 태우기 위해 버스 정차대에 진·출입할 때마다 곡예운전을 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관광객과 군민 등 터미널 이용객들이 터미널 부지 가운데 버젓이 자리한 시설물을 보고 지역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며 군에 해결을 촉구하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수십년간 끌어 온 이번 문제는 지난 2013년 군이 터미널을 인수해 직영한 이후부터 해결의 기미가 보였다.
군은 시설물로 인한 사고위험과 경관저해를 이유로 약 2년여 동안 토지소유자를 설득한 끝에 사유재산과 공유재산 간 교환 합의를 이끌어 냈다.
토지소유자가 그동안 개인 간 쌓인 감정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한 발 양보함으로써 합의가 이뤄질 수 있었던 것.
이에 지난 14일자로 소유권이전 등기를 완료했으며, 무려 수십년간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조차장 내 사유시설물이 드디어 사라지게 됐다.
군은 오는 2월에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며, 주변정비를 위한 환경개선사업도 조속히 마무리해 버스 진출입시 사고위험 해소와 더불어 이용객들에게 지역의 깨끗한 이미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유두석 군수는 “이번 사유시설물 철거가 내실 있는 터미널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버스 운행과 편안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군민의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방남수 기자 namsu5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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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방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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