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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후 신흥국 부실채권 265兆···사상최대

미국 금리인상 후 신흥국 부실채권 265兆···사상최대

등록 2016.01.25 16:47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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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유동성 악화 우려 고조

지난해 말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신흥국 부실채권 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에 육박하면서 세계 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

25일 연합뉴스가 인용보도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신흥국 정부 등이 발행한 외국환 표시의 부실가능채권(Stressed bond)과 부실채권(Distressed bond)은 2210억 달러(약 265조원)로 집계됐다.

이 같은 부실채권 규모는 지난 2008년 12월(2130억달러) 이후 최대치로, 지난해 10월에 예상한 5400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다만 전 세계 부실채권 중 신흥국 비중은 지난 2008년 12월의 68%에서 최근 19% 아래로 낮아진 상태다.

또 국제금융협회(IIF)는 최근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7590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제는 국제신용평가사들이 브라질 등의 신흥국 대표기업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남아 있어 앞으로 부실채권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신흥국내 자본유출이 병행되면서 향후 신흥국 채권시장의 유동성이 갈수록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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