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유동성 악화 우려 고조
25일 연합뉴스가 인용보도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신흥국 정부 등이 발행한 외국환 표시의 부실가능채권(Stressed bond)과 부실채권(Distressed bond)은 2210억 달러(약 265조원)로 집계됐다.
이 같은 부실채권 규모는 지난 2008년 12월(2130억달러) 이후 최대치로, 지난해 10월에 예상한 5400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다만 전 세계 부실채권 중 신흥국 비중은 지난 2008년 12월의 68%에서 최근 19% 아래로 낮아진 상태다.
또 국제금융협회(IIF)는 최근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7590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제는 국제신용평가사들이 브라질 등의 신흥국 대표기업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남아 있어 앞으로 부실채권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신흥국내 자본유출이 병행되면서 향후 신흥국 채권시장의 유동성이 갈수록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junpar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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