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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허점투성이 ‘보험다모아’ 뜯어고친다

금융당국, 허점투성이 ‘보험다모아’ 뜯어고친다

등록 2016.01.26 16:57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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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별 세부적 특약사항 추가정확한 가격비교 가능토록 개편

금융당국이 지난해 11월 출범한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재정비에 나선다. 오는 4월까지 현재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리뉴얼 과정을 거쳐 네이버 구글 등 포털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보험상품의 특성상 각종 특약에 따라 보험료 차이가 커 안내금액과 실제 가입금액에 큰 차이가 있다는 소비자 불만이 폭증한데 따른 조치다.

일단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에서 개인별 선택사항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현재 보험다모아 내 자동차보험 비교서비스는 선택해야 하는 조건 사항이 7개뿐이다. △차종 △가입연령 △가입경력 △연령특약 △운전자범위 △성별 △담보 등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비교하게끔 구성돼 있다. 자신의 조건에 맞는 사항을 체크한 뒤 ‘상품비교하기’를 클릭하면 각 보험사별로 저렴한 가격 순의 상품을 비교하는 식이다. ‘차종’은 국산·외제차 구별 없이 배기량 기준으로 5개로만 나뉘어 있으며 ‘가입 경력’도 사고경력과는 관계없이 ‘최초 가입’ ‘가입경력 3년’ 딱 두 개만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차량명이나 연식, 마일리지특약 및 블랙박스 장착 유무 등 보험료 산정에 가장 중요한 요건들이 전혀 반영되지 않다보니 사이트에서 안내하는 최저가격과 실제 가입시 보험료 차이가 컸다.

이에따라 금융위원회는 차량명이나 연식, 마일리지특약 및 블랙박스 장착 유무 등 각종 모든 세부사항 선택과 개인 운전자별 사고이력 등 운전 경력도 추가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모든 보험사 상품을 똑같은 조건으로 비교하려다보니 세부적인 특약사항이 빠진것이 사실이었다”면서 “자동차보험의 경우 모든 특약사항을 선택부분에 추가해 지금의 ‘가격비교사이트’처럼 정확한 비교가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입자 운전 경력 가입란도 만들어 할증되는 보험료도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게 개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 뿐 아니라 여행자보험 등 다른 상품들의 문제점도 고칠 예정이다.

현재 여행자보험의 경우도 각 사별 조건 기준이 똑같지가 않아 최저가 상품을 골라내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여행자보험을 조회해 가장 저렴한 상품으로 안내된 상품을 가입하게 되면 보장받지 못하는 사항이 수두룩하다.

예를들어 가장 저렴한 봏ㅁ으로 안내되는 A사의 상품을 보면 (해외에서 다치거나 병에 걸렸는데 귀국해서 치료받을 경우제외),(휴대품 손해를 보장하지 않음) 등 괄호안에 보장하지 않는 조건들을 명시하는 식으로 보장범위를 줄여놨다. 타사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것 같지만 보장받는 범위가 그만큼 좁아진 것이지, 같은 조건에서 저렴한 상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여행자보험 상품의 경우 각 사마다 괄호 안의 조건 사항이 상이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도 모든 상품을 다 똑같은 조건에서 비교할 수 있게 바꾸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입자의 실제보험료를 최대한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4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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