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산화탄소 저감 등 효과 기대
OCI가 중국에서 게 양식장 부지를 활용한 친환경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27일 OCI는 중국 장쑤성 화이안(淮安)시에 위치한 발전소 현장에서 ‘OCI-훙쩌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화이안시와 훙쩌현 정부 관계자, 허만 OCI 경영지원실 사장, 강학지 OCI 솔라차이나 사장,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자리를 찾았다.
해당 발전소는 장쑤성 화이안시 훙쩌현 지역의 게 양식장 총 27만㎡(약 8만평)에 건설된 것이다. 분산형 태양광 발전 6MW과 집중형 태양광 발전 4MW가 설치돼 총10MW 규모로 구축됐다.
발전소는 36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해 중국 최대 전력회사인 ‘국가전망공사’에 향후 20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연간 1471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와 잣나무 45만 그루의 수목 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만 사장은 “OCI-훙쩌 태양광발전소는 게 양식장과 발전소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다양한 지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전략으로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중국 내 발전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CI는 올해 중국 분산형 태양광 발전 시장에서 총 125MW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저장성(浙江省) 자싱(嘉?)시에 중국 내 태양광발전 투자를 결정하고 자회사를 총괄하는 태양광발전 지주회사 ‘OCI 솔라차이나’를 설립했다.
한편, OCI는 2012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에서 450MW 규모의 알라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한 데 이어 지난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태양광 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자싱시에 총 20MW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1단계로 지난해 9월 ‘OCI-자싱 시저우(秀洲)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또한 2014년 1월 장쑤성 우시시 정부와 2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첫 프로젝트로 작년 9월 세계 1위 타이어 제조사인 브릿지스톤사와 EMC(전력공급계약)를 체결한 바 있으며, 2016년 1분기 내 4MW를 설치 완료해 전력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에 따르면 중국 내 태양광 발전 설치 규모는 2014년 10.6GW서 작년 15GW로 40% 이상 증가했고, 올해도 약 15GW이상으로 전망된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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