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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진짬뽕 성공 비결은 ‘火’

오뚜기 진짬뽕 성공 비결은 ‘火’

등록 2016.01.28 16:40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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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매출 ‘신라면’ 추월중국집 짬뽕 맛 근접 호평이달중 5천만개 판매 기대

사진=오뚜기 제공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 진짬뽕이 출시 4개월 만에 판매 5000만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오뚜기 진짬뽕은 중화요리점 특유의 불 맛을 제품에 구현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10월 15일 출시된 오뚜기 진짬뽕은 출시 50여일 만에 판매 1000만개를 돌파했고 2개월에는 2000만개, 3개월 때는 4000만개를 돌파했다. 날이 갈수록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27일 AG닐슨 자료에 따르면 오뚜기 진짬뽕의 매출은 10월 9억7100만원, 11월 57억5200만원, 12월 169억2000만원으로 증가했다.

프리미엄 짬뽕라면 후발 주자인 농심 맛짬뽕 매출과는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11월 출시된 농심 맛짬뽕은 11월 20억2800만원, 12월 96억600만원이 판매됐다.

라면시장 점유율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홈플러스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5일까지 라면 전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오뚜기 진짬뽕이 1위에 올랐다. 농심 맛짬뽕, 농심 신라면, 농심 짜왕, 팔도 짜장면이 뒤를 이었다.

1년 전 같은 기간 농심 신라면, 농심 짜파게티, 농심 안성탕면 순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오뚜기 진짬뽕이 라면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킨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다른 마트에서도 오뚜기 진짬뽕은 점유율 17.9%로 농심의 신라면 점유율 10.3% 보다 높다.

오뚜기는 현재 판매 추세가 이어진다면 1월 중 판매 5000만개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오뚜기 진짬뽕의 인기는 불 맛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읽어낸 결과다.

오뚜기 진짬뽕은 고온에서 야채를 볶는 웍(Wok)을 통해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짬뽕의 불 맛을, 육수는 직접 닭을 끓여 추출했다. 또한 홍합, 오징어, 미더덕 등 최적 함량의 해물조합으로 해물맛을 만들었으며 라면의 면폭이 3mm 이상인 태면(太麵)을 사용했다.

오뚜기 진짬뽕이 승승장구 할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은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제품으로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

오뚜기 진짬뽕의 소비자가는 1500원으로 6000원 이상인 중국집 짬뽕의 1/4 가격이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는 생활비 지출이 큰 외식을 줄이고 비슷한 맛을 내는 제품으로 눈을 돌렸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짬뽕은 특유의 불 맛이 강점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중국집에서 접할 수 있는 짬뽕맛과 비슷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라며 “제품의 강점을 알아본 소비자들이 구매를 함에 따라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품력이 승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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