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케이블 VOD 협상 결렬···공급 중단 위기

케이블업계와 지상파 방송사간의 VOD 공급협상이 다시 불발될 위기에 놓였다. 이달 말까지 양측이 협의 못할 시 케이블TV에서 지상파 프로그램 중간 광고가 중단되며 케이블TV를 통해 신규 지상파 VOD 공급도 중단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지상파3사 국장급과 케이블VOD 비상대책위원회가 지정한 협상단이 만나 협상을 진행했지만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상이 결렬됐다.

양측은 지난 15일 협상기한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고 신규 지상파 VOD를 공급하고 지상파 방송 중간 광고 중단 계획을 멈췄다.

지상파측은 이날 협상에서 개별 케이블업체들이 지상파를 대상으로 한 항소를 취하하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케이블업계는 지난 13일 한 케이블업체가 지상파에 가입자당 190원의 매출을 지급하라는 판결에 따라 이에 해당하는 금액을 법원에 공탁, 지상파의 저작권을 인정한 만큼 VOD 협상을 타결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측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시 VOD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며, 케이블업계도 VOD 공급거절 시 즉각 지상파 채널 광고 중단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