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가 최회장의 삐뚤어진 부정과 야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분노하는 해강, 아버지의 죄를 대신하고자 하는 진언, 그러나 여전히 가슴 시린 사랑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시청자를 눈물 짓게 할 예정이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최 회장은 평소의 인자한 표정이라고는 조금도 없이 독하기만 한 얼굴이다. 최 회장은 "아버지를 죽인 것도 모자라 왜 나에게 미도제약을 풍비박산 나게 만들어, 내 딸까지 죽게 했냐?"며 "도대체 내게 무슨 짓을 시킨 거냐?"고 몰아붙이는 해강에게 "너의 아버지가 스스로 자일을 잘랐다"고 끝내 부인하고, "네가 날 믿어줘야 내 아들이 나를 믿고, 그래야 내 아들이 산다. 진언이 스스로 자일을 끊게 만들 거냐?'면서 애원 섞인 협박을 한다. 해강은 최 회장의 사악함에 부들부들 떨면서도 진언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
한편, 남편 태석을 못 믿으면서도 지켜주고 싶은 진리는, 동생 진언이 태석을 대표이사에서 해임시키고자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는 소식을 태석에게 전하며 "왜 도청했냐?"고 타박하면서도, 해결을 모색하고자 애쓴다. 그리고 급기야는 올케 도해강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우리남편 살려달라'고 싹싹 빈다.
이들을 바라 보는 진언의 마음은 어둡기만 하다. 그러나 가진 것에 전혀 연연하지 않는 진언은, '아버지의 죄를 대신한다'는 마음으로 해강을 뒤에서 도우며 진실을 밝히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해강과 진언의 사랑은 도대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의 아들인 진언, 그러나 그는 아이의 아버지이자 해강이 끔찍하게 사랑하는 남자다. 해강의 선택에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SBS 특별기획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최진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중년 부부들에게 남편과 아내에 대한 사랑의 소중함, 잊고 산 과거의 아름다운 기억들. 새로운 부부관계의 시작에 대한 희망 등을 제시하며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강력한 팬덤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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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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