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궁협회는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대표팀을 모레 조기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대표팀은 내일 브라질을 출국해 4일(모레) 오후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문형철 총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기보배(광주시청), 최미선(광주여대), 김우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등 선수 16명을 포함해 22명이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었다.
대한양궁협회는 당초 뎅기열 등에 대비해 훈련장과 숙소에 철저한 방역 및 모기 퇴치 조치를 취하고 선수들에게 긴 옷을 입게 하는 등 만반의 대비 아래 훈련해 왔다.
협회는 2일 2차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 공중보건 위기상황'을 선언함에 따라 정의선 회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선수단 철수를 결정했다.
양궁 협회는 "현재 아픈 선수는 없고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해왔다"면서 "조기 귀국에 따른 훈련 차질은 크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