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3일 AIIB 부총재로 선임된 직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며, 이와 같이 각오를 밝혔다.
앞서 AIIB의 진리췬 총재는 지난달 홍기택 회장을 5명의 부총재 가운데 1명으로 이사회에 추천했으며, 이날 AIIB 이사회는 홍기택 회장의 부총재 선임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홍 회장은 AIIB의 부총재 겸 CRO(은행의 투자와 재무위험에 대한 평가·분석 총괄)로 활동하게 된다.
한편 홍 회장은 AIIB의 부총재로 자리를 옴겨가게 됨에 따라 산은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당국과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산은 회장직을 맡아 어려움도 많이 있었다”면서 “팬오션 정상화 과정에서 새로운 구조조정 방향을 제시한 점, 대우증권 등 금융자회사를 성공적으로 매각한 것이 가장 보람있는 일로 기억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후임 회장님께는 기업구조조정 및 산업구조 재편 등 이슈에 대해서 그간 고민했던 사항을 중점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의 물러나는 산업은행 회장직에는 현재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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