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은 전일 보광그룹 소유의 휘닉스스프링스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보광이천의 지분 85.2%를 1301억원에 취득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보광그룹과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는 비관련 다각화”라며 “최근 적자 회원제 골프장들이 모두 퍼블릭으로 전환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주주가치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김지효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광그룹 리스크가 언제든지 BGF리테일에 다양한 형태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BGF리테일은 편의점 유통 내 점유율 1위 업체로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프리미엄을 받아왔지만, 이번 공시는 BGF리테일의 프리미엄 요인을 희석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 1분기에는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준기 대우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당초 전망대로 이익의 역성장 흐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F/F(도시락·샌드위치)군을 강화해 매출을 시현하고 있어 2분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단에서 컨센서스(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2016년에도 꾸준한 외형성장은 지속되겠지만 영업효율이 하락하고 있고, 일회성으로 담배재고평가이익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익 성장률의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전은정 기자 eunsjr@

뉴스웨이 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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