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와 지방세 납기 연장, 징수 유예 등 우선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뉴국제호텔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민관합동간담회’를 갖고 경제단체장들과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개성공단 전면중단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는 입주기업에 대해 신속한 지원을 한다는 방침 하에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정부합동대책반을 구성해 1:1 맞춤형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연초 이후 세계경제 둔화, 국제금융시장 불안 확산 등으로 우리 경제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으나, 대외 및 재정 건전성 등을 감안할 때, 다른 국가에 비해 양호한 기초체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글로벌 경제, 금융시장 상황 변화를 예단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므로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점검반을 통해 국내외 금융, 외환, 실물동향을 24시간 점검하고 이상 징후 발생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과의 양자채널은 물론 G20와 국제기구 등 다자 채널을 통한 정책 공조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실물경제 측면에서도 1분기 경기보완대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경기하방 리스크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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