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16일 국회연설 추진···‘초당적 협조’ 요청

국민 단합 강조하고 관련 법안 처리도 언급할 듯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6일 국회 연설을 통해 안보위기 상황과 관련된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성우 홍보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유엔 결의를 위반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는 연설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성우 수석은 “이번 연설에서 박 대통령이 헌법상 책임을 다하는 한편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단합이 필요함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법과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등 관련 법안의 조속한 처리도 당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헌법 81조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헌법 81조는 ‘대통령은 국회에 출석하여 발언하거나 서한으로 의견을 표시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이밖에 박 대통령의 연설 일정이 확정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도 전해졌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