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기저귀에 이어 분유 최저가 판매에 나선다.
23일 이마트는 남양, 매일, 일동, 롯데푸드 등 국내 분유업계 주요 4개사의 1위 브랜드, 총 15개 상품을 기존 판매가 대비 최대 35% 가량 낮춘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당 가격은 이마트가 지난 22일까지 온/오프라인 대표 유통업체 가격 조사를 통해 결정한 것으로 기저귀와 마찬가지로 일별 가격 조사를 통해 주 단위 최저가격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마트는 분유 특성상, 한편 선택하면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 이번에 선정된 상품들은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사실상 전 단계를 모두 최저가로 판매키로 했다.
지난해 기준 해당 제품들이 이마트 분유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약 51%로, 이마트는 이번 유통 全 채널 최저가의 진정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마트가 분유를 최저가 선언 두번째 상품으로 선정한 이유는 분유가 이마트 내에서도 온라인 구입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품목으로 기저귀와 함께 온라인 업체들의 핵심 전략 상품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분유 매출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27.9%가 감소한 반면, 이마트몰에서는 12.1% 신장했다.
이에 이마트는 이번 분유 유통 全 채널 최저가 선언을 통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이마트몰 경쟁력도 한층 더 높이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마트는 두 번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김포센터’ 가동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배송에서도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해 갈 방침이다.
서울과 수도권 서부지역을 담당하게 될 ‘이마트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는 총 5만 여개의 상품을 취급하며, 일 최대 2만 건의 배송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기저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예상보다 더욱 커 두 번째 상품을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상품 선정과 준비가 완료되는 데로 최대한 빨리 선보여 소비자 이익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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