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안정 어느때보다 중요
증권·공모제도 개편으로 기업 지원
금융권 성과주의 확산도 강조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시장 안정’에 무게를 둔 ‘2단계 금융개혁’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제1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금융개혁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금융시장의 안정‘을 재차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글로벌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금융시장의 안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 2단계 금융개혁을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균형감 가지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중국의 성장 둔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라 신흥국 중심의 외국인 자본 이탈은 물론 안전자산의 선호 증가,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크게 훼손된 데에 따른다.
임 위원장은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확대에 따라 상장제도를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국내 기업의 피해를 막고 벤처기업의 육성을 지원하겠다는 것.
임 위원장은 “증권·공모제도 개편을 통해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보다 원활히 할 수 있도록해 나가겠다”며 “재무요건 중심의 거래소 상장제도를 다양화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의 안정과 함께 2단계 금융개혁은 지난해부터 추진되어온 1단계 금융개혁 안착에도 노력한다.
임 위원장은 “금융권에 변화와 성과의 조짐이 보이고 있으나 (금융개혁이) 아직 미완의 개혁임을 알 수 있다”며 “2015년에 추진한 70개 개혁과제들을 시장에 확고히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금융권 성과주의 확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해관계 조정과 협업이 필요한 과제도 확고히 추진하겠다”며 “성과중심 문화가 금융권에 정착되도록 금융공공기관이 선도하여 마련한 모범사례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2단계 금융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6일 민간 중심의 현장 애로사항을 발굴·시정 건의하는 전담기구인 옴부즈만을 출범시킨다.
옴부즈만은 7인 이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되며, 금융사의 규제에 따른 금융사의 불편 및 금융민원, 소비자 보호제도 개선을 권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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