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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측, 서병수 시장에 반박 “부산 뿐 아니라 세계인의 영화제”

BIFF 측, 서병수 시장에 반박 “부산 뿐 아니라 세계인의 영화제”

등록 2016.03.03 18:02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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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웨이 DB사진=뉴스웨이 DB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이 서병수 부산시장의 기자회견에 반박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총회 직전 기습적으로 위촉된 위원들의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당시 서 시장은 위촉된 위원들의 정관개정을 위한 임시 총회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는 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서 시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BIFF 측은 "지난 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도대체 누구의 영화제입니까?’라고 묻고 ‘부산시민의 영화제’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민의 영화제’ 맞다. 그러나 이제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시민만의 영화제’가 아니다.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중한 문화자산이자 온 ‘국민의 영화제’이고, 전 ‘세계인의 영화제’”라고 했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의 이런 문화적인 가치를 인정하고, 부산국제영화제가 부산만의 것이 아닌 전 세계인이 공유하고 가꿔 나가야할 문화자산이라고 전 세계에 선언한 것”이라며 “이런 부산국제영화제의 명성과 부산시민의 자긍심에 큰 상처가 난 발단과 원인이 부산시에 있다는 것은 온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영화인들이 다 아는 명백한 사실이다. 이를 마치 영화인들이 불순한 의도로 무슨 일을 꾸미기라도 하는 양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며 부산국제영화제가 혹시 ‘부산시장의 영화제’라고 착각하고 계신 것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병수 시장은 이미 지난 2월 26일로 임기가 만료된 ‘집행위원장 한명’을 거론하며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한 대다수 총회원들의 총의가 불순하다고 주장하는데 번지수가 틀렸다.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한 총회원들은 특정인의 거취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고,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서병수 조직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시작 후 20년 동안 단 한번도 소집한 적이 없는 ‘임원회’를 3월 8일에 소집했다. 그 저의가 충분히 짐작되고도 남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를 했으면, 정기총회에서 정관개정 하는 후속조치가 당연히 뒤따라야 함에도 불구하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 역시 정관을 개정해야 마무리 되는 일이다. 하루 속히 임시총회를 열어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정관을 개정하고, 새 정관에 따라 조직을 정비해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서병수 부산시장께서 전향적인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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