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20% 감축···올해 명예·희망퇴직 실시내년까지 조직 22% 축소···임금 30% 반납성과부진자 아웃제 도입-성과연봉제 확대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대대적인 공사 수술에 돌입한다.
정원을 줄이고 임금을 감축하는 것은 물론 조직규모를 22%까지 축소할 계획이다. 성과부진자에 대한 2진 아웃제도 조기에 도입한다. 동시에 고강도 긴축경영과 투자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광물자원공사는 4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2020년까지 정원의 20% 수준인 118명을 감축하고, 올해는 명예·희망퇴직을 통해 인력 감원을 추진한다.
내년까지 조직규모도 22% 축소한다. 본부와 해외사무소 11개 중 8개를 폐쇄해 주요 대륙별 3개 사무소만 운영할 계획이다.
경영진은 임금을 30% 줄여 팀·차장급 급여 수준으로 축소했다. 본부장 전원은 사직서를 제출해 재신임을 받을 예정이다. 1급 20%, 2급 15%, 3급 이하 10%의 임금을 반납했다.
성과부진자 2진 아웃제를 조기에 도입하고, 성과연봉제 차등 폭 확대 등의 인사개혁도 병행된다.
국내외 장기교육 전면중단 등 12개 복지항목을 축소하는 등 고강도 예산절감(223억원)으로 긴축경영을 유지하고, 자산매각과 사업조정을 통한 투자사업도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김영민 사장은 “조직·인력 슬림화, 인사개혁, 투자사업 구조조정, 긴축경영을 통해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완전히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필사즉생(必死則生)의 정신으로 경영정상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손상차손 1조8441억원, 기타손실 2195억원 등 총 2조6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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