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1921.76에 시작했던 코스피지수는 1955.63에 종료했다. 지난주 외국인투자자만 1조209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8251억원, 5723억원을 순매도했다. 국제유가 반등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됐고 외국인 현물 매수 강도가 강화되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오는 10일 ECB(유럽중앙은행)를 시작으로 다음주 14일 BOJ(일본은행)통책, 16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을 앞두고 시장에 기대감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DB대우증권 김형래 연구원은 “기대에 못 미치는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으로 위험 회피현상이 강화되어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각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주요 요인임을 감안할때 ECB가 예치금리 10bp인하 등 예상 수준의 통화정책을 내놓는다면 주식시장은 기대이하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가 오히려 국내증시에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다.
KTB투자증권 김윤서 연구원은 “미국의 임금과 물가회복 기조가 견고하게 진행된다면 연준은 상반기 내 두 번째 금리인상 단행시점을 저울질 할 가능성이 높다”며 “예상수준을 뛰어넘는 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된다면 달러화 추가 강세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돼 신흥국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일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인대)가 개막한 가운데 경기부양과 구조조정 확대 기대감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윤서 연구원은 “국제유가 추가반등과 중국 재정정책 확대 기대감이 여타 상품시장 가격상승으로 확산될 수 있어 국내증시에서도 관련 업종들의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판단하며 고려아연, 한국전력, 대우건설, GS건설 등을 주간 추천업종으로 꼽았다.
김병연 연구원은 “중국 공급고잉 산업 구조조정 확대 가능성과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감 등이 상존하고 있어 소재·산업재는 하락시 비중 확대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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