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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금지약물 복용 적발’ 시인···은퇴 계획 無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금지약물 복용 적발’ 시인···은퇴 계획 無

등록 2016.03.08 08:00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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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금지약물 복용 적발 시인. 사진=샤라포바 페이스북샤라포바, 금지약물 복용 적발 시인. 사진=샤라포바 페이스북


세계 여자 테니스의 간판스타인 러시아의 마리아 샤라포바가 금지약물 복용을 시인해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샤라포바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직접 밝혔다.

샤라포바는 "지난 1월 호주오픈 때 받은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고, 모든 건 내 책임"이라고 인정했다.

문제의 약물은 '멜도니움'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새로 금지 약물로 등록됐다.

멜도니움은 허혈성 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됐고, 러시아 등 동구권에서는 쓰이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미승인 약물이다.

샤라포바는 "부정맥과 당뇨병 때문에 10여 년 동안 이 약을 먹어왔지만, 올해 1월 1일부터 새롭게 금지약물로 추가된 걸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샤라포바는 "정말 큰 실수를 했다. 팬들을 실망하게 했고, 4살 때부터 깊이 사랑해온 테니스를 실망하게 했다"며 "내가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지만, 이런 일로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싶지 않다. 다시 한 번 코트에 돌아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금지약물 검출과 관련해 국제 테니스 연맹(ITF)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샤라포바의 징계는 최대 몇 년간 자격 정지가 될 수도 있고, 선수의 단순 실수라는 사실이 받아들여지면 징계가 없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반도핑기구 관계자는 "멜도니움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진 선수는 일반적으로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는다고 설명했고, 국제테니스연맹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샤라포바의 대회 출전 자격이 정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세계랭킹 7위인 샤라포바는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만 5번이나 차지한 여자 테니스 최고 인기스타 가운데 한 명이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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