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 5국이 오늘 오후 1시에 치뤄지는 가운데 바둑 두는 법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고유의 바둑은 '순장바둑'이라 하여, 1940년대까지만 해도 성행했다. 그러나 현재 통용되는 바둑은 일본식 바둑이다. 바둑은 흑돌과 백돌을 바둑판 위의 점인 집에 교대로 놓으면서 집을 많이 차지하는 게임으로, 궁극적으로는 집을 많이 차지한 쪽이 이기는 것이다.
이때 실력이 강한 사람은 상수(上手)라고 해서 백돌을 가지며 약한 사람은 하수(下手)라고 하여 흑돌을 가지고 둔다. 한쪽이 항상 백돌을 가지거나 흑돌을 가지고 두는 상수와 하수 사이를 정선(定先)이라고 하며, 흑돌과 백돌을 교대로 가지고 두는, 즉 실력이 비슷한 사이를 호선(互先)이라고 한다.
바둑을 둘 때 앉는 자리에는 상좌(上座)라는 것이 있어서 나이가 많은 사람이나 선배를 상좌에 앉게 하는 것이 예의이며, 서로 동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면 상수가 상좌에 앉는다. 바둑은 실력의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끼리도 서로 대국할 수 있게 핸디캡(handicap)이 주어진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마지막 대국인 MBC '미래의 도전 특별대국 5차전- 이세돌 대 알파고'는 3월 15일 12시 50분부터 중계 예정이다.
또한 이날 경기는 SBS와 동시 생중계로 이뤄진다. SBS는 "15일 오후 12시 50분부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마지막 5국을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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